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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9 의심
  2. 2015.06.03 메르스: 바세린과 비타민C
  3. 2015.06.03 Dream
Meine Geschichte2015. 6. 9. 19:20

나를 짜증나게 하는것들 중 하나가...

아무 생각 없이 퍼오는 황당한 얘기들이다.


바셀린 요법에서 시작해서, 이미 반년 전에 한번 돌았던 스팸문자에다가, 병명만 바꿔가면서 나오는 비타민 얘기에, 최근 유행한 모 라면 회사 얘기에...

처음 그런 얘길 만드는 사람들은 대개 저의가 있는 상태지만, 그걸 퍼트리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냥 의무교육때 배운 상식이랑 구글링 한번 해보는 성의만 있으면 되는데, 배운것도 없고 성의도 없어 보인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의 상당수는, 개연성 높은 사안에 대해서는 끝도 없는 의심을 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퍼나르는 얘기에 대해서는 아무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게 비극이다.


이건 교육 수준이 낮거나, 이공계;;;가 아닌 사람들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저 상식적인 사고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21세기가 됐지만 사람들에게 합리적 의심은 여전히 결핍되어 있다.



@ 교회 게시판에 올라온 철지난 스팸문자에 댓글을 달아주고 난 오후.

Posted by ICHTHUS
Meine Geschichte2015. 6. 3. 23:01

황당한 유언비어들이 돌아다닌다.

오늘 읽은 깨는 얘기는 "바세린을 콧속(또는 코밑)에 바르면 메르스에 전염되지 않는다".

구글링 한번만 해보면 유언비어란게 바로 나온다.

(바세린이 아니고 "바셀린(Vaseline)"이다.)


발라서 나쁠건 없다고?

콧털 뭉치고 점막이 이걸로 덮이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더 잘 들어올 거 같은데?


방금 읽은 깨는 얘기는, 비타민C를 식간에 두알씩 먹으면 메르스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죽지는 않는단다.

-_-


그럼 보건당국은 이걸 몰라서 이 난리를 치고 있는거네?

(아니지, 요즘 분위기로는, 이걸 알지만 국민을 죽이려고 은폐하고 있는거겠다... (아직 이런 얘기까지 안나오는것도 신기함))


찾아보면 SARS 때도 그랬고, 아마 앞으로 무슨 분노바이러스;;; 같은게 돌아다니게 되더라도 이 얘기는 계속 돌아다닐거 같다.


그리고 마눌이 알려준 수상한 얘기: 이건 그냥 반박글로 링크.

Posted by ICHTHUS
Meine Geschichte2015. 6. 3. 11:43

Game of Thrones의 지난주편에서, Aemon이 눈을 감으면서 남긴 마지막 말:


"Egg, I dreamed that I was old."


(Egg는 Aemon의 동생(Aegon V)).


긴 꿈을 꾸고 다시 소년이 되어 눈을 감은 102세 노인의 마지막이 남기는 긴 여운.



& 신해철: 인생이란 이름의 꿈.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