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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5.30 그땐...
  3. 2011.11.04 2004.09.14. 연구소 2
Deutschland '04-'052012. 7. 12. 11:03

처음 기차를 타고 시외에 나갔다.

Bingen/Ruedesheim을 거쳐서 빙 돌아가는 차를 (잘못) 타는 바람에 Frankfurt에는 좀 늦게 도착했다.


Hbf에 거의 도착.

독일 살면서 본 현대적 고층건물은 거의 Frankfurt에만 있는 거 같았다.


Staedel Museum이었던듯.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 -_-


Museum에서 나와서, 눈 앞을 지나가는 사과주 열차를 찍었는데, 뭐때문이었는지 노출이 한참 오버가 났다.

(어두운 데서 셔속 우선으로 해놓고 찍었던듯.)

Photoworks에서 Autolevel 옵션을 줬더니 색이 훨씬 생생해졌다.


기차를 타고 강을 건너 Mainz에 도착하고 있다.

추분 무렵이라 해지는 시각도 얼추 한국과 비슷하다.

(Summer time)

기차 유리창 낙서/흠집이 쫌 심함.


Posted by ICHTHUS
Deutschland '04-'052012. 5. 30. 10:01

(2012.05.09.)


우리가 Nuernberg에 언제 갔었는지 물어보는 마눌한테 대답해주느라고 Notice에 있는 여행기록을 살펴보니...

그땐 거의 격주로 길을 떠났고, 세번에 한번 정도는 국경을 넘었다... -_-


그땐 젊어서 그랬는지...

딸린 식구가 없어서 몸이 가벼웠는지...

잠시 머무는 곳이란 생각에 조바심이 났었는지...


좀 더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긴 했지만...

그만큼만 해도 참 부지런했었다...

Posted by ICHTHUS
Deutschland '04-'052011. 11. 4. 15:21


도착 이주째.

자리가 썰렁하다.
원래 살림스런 게 별로 없다만...

오른쪽에 누가 앉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고...
뒤쪽으로 냉장고랑, 중국, 일본 박사과정 애들이 앉아있었는데, 비교적 큰 방이라서 자리가 대여섯개쯤 있었던 거 같다.
호주 출신 포닥 애가 나보고 이 방이 "Far East"라고 했다... (어디나 있는 중국 애랑, 그룹 내 유일한 한국/일본 애가 있는 방이었으니까...-_-)

참 마음에 드는 자리였다.
창 밖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고, 그 들판 너머로 기찻길이 있다.
겁없이 뛰어다는 토끼들도 보이고, 봄부터 가을까지 온통 푸르다가 눈이 내리면 그 눈이 녹을 때까지 하얗게 덮여 있었다.
가끔 빨간 기차가 지나가고...

독일서는 일반적인 저 창문.
손잡이가 저렇게 위로 향한 상태에서는 저런 모양으로 열리고, 문을 닫은 다음에 손잡이를 돌려서 아래로 향하게 하던가, 하여간 돌리면 오른쪽 세로 모서리가 경첩이 되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여닫이 창문이 된다.
원리가 좀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안찾아봤음.

당시에는 MSN messenger가 짱먹었는데, 연구소에서 막아놔서 이때부터 메신저를 안쓰게 됐다.
꼼수로 MSN web messenger랑 Yahoo messenger를 써보긴 했다.

PC에는 독일어 윈도가 깔려 있었지만, 한글팩 깔아서 별로 문제 없이 쓰다 왔다.
책상 위에는 아침에 사왔던 걸로 기억하는 치즈.

 
원래 유제품을 좋아하던 터라, 이동네에서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만...
대부분은 마눌님의 된장찌개를 아침으로 먹어야 했다...
(그게 불만은 아님. 정말임.)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