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land '032012. 5. 24. 13:26

Ludwigshaffen 둘째 날. 아침부터 나들이에 나서서 기술박물관(Landesmuseum für Technik und Arbeit)을 오후 내내 봐주고, 돌아오는 길에 Schloss에 들렀다.

Ludwigshaffen이 걍 BASF 본거지라 별게 없고, 호텔이 Mannheim 바로 옆이라, 사실 Ludwighaffen을 둘러볼 생각은 아예 안했었다. 강 하나 건너면 바로 Mannheim.



그때만 해도, 이런 건물들이 그냥 폼나고 좋아만 보였다. (유럽, 하면 교회랑 궁전/성이 볼거리의 상당부분인지라)

좀 알고, 공부하고 가면 좋을텐데, 언제나 그렇듯, 볼거리 계획 짜기도 빠듯하니...

정문으로 들어가면 ㄷ자 모양 건물의 중앙부가 보인다.

근데 차들이 왜 이렇게 많지? -_-a


작은 분수가 있고...

구글맵으로 보니 분수가 있는 작은 못은 지금은 없어진듯 하다.

수평이 좀 거슬리지만, 귀찮으므로 패스. -_-


분수 왼쪽으로 걷다가 오른쪽을 보면, 분수 너머로 성당(Sankt Ignatius und Sankt Xaver Kirche)이 보인다.

200만 화소짜리 똑딱이 사진이지만, 꽤 맘에 드는 사진이다.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Posted by ICHTHUS
Deutschland '032011. 11. 2. 13:53
Schloss를 구경하고 기술박물관으로.
아래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기술들이 16세기 기술이다...
얘네들이 중세까지만 해도 미개하기 그지없이 살던 넘들인데, 산업혁명이란 게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란 걸 보여준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우리가 크게 꿀릴 건 없었을 거 같긴 한데, 막판에 분위기 파악 못한 조상님들 죄가 넘 큰거 같긴 하다...


현미경 관찰용 세포 시편 되겠다.
염색도 해놨다. 
400년쯤 전에 이미 기본은 돼 있었다...


태양계 모형이다.
공전 주기에 맞춰서 돌아가게 돼 있는듯 하다.
사진 한가운데쯤 지구랑 달도 보이고, 목성이랑 토성에도 위성들을 붙여놨다. 
Posted by ICHTHUS
Deutschland '032011. 1. 17. 22:30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버벅거리고 있었다.
일단 가까이 있던 아저씨한테 Museum(이었던듯)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아저씨가 열심히 단어단어로 말을 하더니만, 어디서 왔냔다.
한국서 왔다니까, 자기는 터키 사람이라고, 한국은 터키랑 친구라고, 자기가 데려다 준단다. -_-a
이거... 난감하지 않냐... 이동네 와서 첨 혼자 가는 나들인데... 첨 물어본 아저씨가 데려다 준다니... 겁나지...
계속 사양해도, 한사코 따라오라더니, 건물 앞까지 데려다 주고, 떠들썩하게 인사해주고 오던길로 사라지는 아저씨...

감동먹었었다.

별로 잘 차려입은 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그렇게 번듯한 직업 가진 아저씨스럽게 생기지도 않았지만...
뭔가 얘기를 하고 싶어하고, 양국의 우정(!)을 과시해주려고 하던 아저씨...
멋있지 않냐?

터키 사람들, 원츄~ -_-=b


@ 겁도 없이 따라갔냐고 할까봐... -> 아저씨가 큰길로 걸어가길래 따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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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은 박물관이기도 하고 미술관이기도 해서, 알아서 구별해야 한다.
여기는 박물관.
대부분의 뮤지엄에서는 사진 촬영에 대해서 별다른 제재가 없어서, 첨에는 좀 조심조심 눈치눈치 하다가 좀 지나서는 특별히 금지 표시만 없다면 겁없이 사진을 찍었다.
(아, 물론, 어디서도 플래시는 안썼다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똑딱이 자동카메라라서, 어떤 때는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는 분위기인 경우도 있었지. 플래시 안쓰는 건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옛날 사람들이 그린 사슴 머리. (38,000~11,500년쯤 전이란다.)
기술이 뒤떨어졌을 뿐이지, 예술적인 감각이 현대인보다 못하다고 할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
사실, 박군이 사슴 그려달라고 해도, 이거 비슷하게라도 그려줄 재주는 없지... -_-

아마 말을 그린듯. ㅎㄷㄷ

이건 양/염소?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