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Geschichte2013. 1. 22. 14:43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냐는 말에 동의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있어도 닥쳐.)


그럼 재산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다면,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어느만큼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까?

전재산?

아, 물론, "죽을래, 전 재산을 내놓을래?"에 대한 답은 "재산을 드릴테니 살려주셈."이겠지만, 이런 상황 말고, 죽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비용에 관한 의문이 되겠지.


이런 의문이 생긴 이유는... 차땜에...

자동차에서는 현실적으로 목숨과 직결된, 사고에 대비한 안전성과 비용과의 연관이 제일 명확하고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랄까.

근데... 사고났을 때 죽을 가능성을 낮추려면, 모닝보다야 아반떼고, 아반떼보다야 그랜저겠지만, 그 죽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차에다가 얼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인가의 문제가 생긴단 말이지.

연봉 2천 받는 주제에, 목숨이 돈보다 중요하기 땜에 타던 모닝 팔고 그랜저를 타는게 합리적일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창을 닫아줘.)


그러다가 차땜에 죽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싶어서 함 찾아봤더니...

이거... 생각보다 꽤 많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연령별 사망원인 3대 사인은

  - 1-9세 : 암, 운수사고, 선천기형․변형 및 염색체 이상

  - 10대-20대 : 자살, 운수사고, 암

  - 30대 : 자살, 암, 운수사고

  - 40대 : 암, 자살, 간 질환

  - 50대 : 암, 자살, 심장 질환

  - 60대-70대 :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 80대 이상 :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운수사고가 생각보다 비중이 높군... -_-

자살을 빼면, 30대까지는 암이랑 자동차만 조심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단 건데...

어린이 운수사고 사망중 보행중 사고가 63%(Safe Kids Korea), 즉, 탑승중 사망사고가 운수사고의 절반쯤 될거라고 볼 수 있고, 암은 당장 대비를 하기가 애매하단 걸 생각하면, 차량의 안전에 비용을 투자하는 건 꽤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


그럼 비용을 얼만큼 투자하는게 합리적이냐는 문제로 넘어감: 더 어려워짐.



@ www.safekids.or.kr/pdf/record02/statistics.doc를 보면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통계가 나오는데, 사망자는 낮 12~4시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서서히 감소: 오후가 오전의 2배가 훨 넘는데, 오전엔 애들이 밖에 잘 안나다니기도 하지만, 애들이 학교 갈 땐 걸어가고, 집에 올 땐 뛰어온다는 차이가 큰듯. -_-;; (즉, 애들을 데려다 주는 것보다, 데리고 오는게 더 중요하단 거임.)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