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2012. 2. 20. 08:58
학부형은 애가 학교에 들어가야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박군 어린이집 발표회에 가보니 이제 "학부형"이랑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옷이 불편하다고 울고 혼나고 나서, 도착한 다음에는 점퍼를 안벗겠다고 떼쓰고는 선생님한테 안겨서는 군말 없이 벗어주고, 대기실에서 또 울고...
요즘 박양땜에 떼도 늘고 기분도 자주 안좋아지는데, 당일도 그 영향이 좀 많았다.
우는 아이를 원장님께 인계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마음이 영 안좋았는데, 다행이 선생님이 그 와중에 나오셔서 진정됐다고 알려주셨다.

130석쯤 되는 발표회장은 애들의 엄마/아빠/동생/할머니/할아버지/고;;;모들까지 들어차고...
박군은 다행이 그럭저럭 재미있게 그리고 비교적 열심히 공연을 소화해냈다.


@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보다 1년에서 1년 반쯤 늦은듯: 뭔가 되는 반이, 여자애는 여섯살 반, 남자애는 일곱살 반. -_-;;

@ 근데 좁은 공간에 사람도 너무 많고, 애도 힘들것 같아서, 내년부터는 연습만 같이 하고, 공연은 하지 않게 하자고 마눌이랑 얘기했다.

@ 역시 어설픈 게 완벽한 것보단 훨 재밌다.

@ 듣던 것보단 박군이 전혀 모범생일 것 같지 않음.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