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Geschichte2007. 8. 21. 09:43
옆과에 있는 선배한테서 대학 동기 얘길 들었다.
학부 졸업하고 회사 몇달 다니다가 수능쳐서 대학 다시 들어갔다가, 사시보고, 지금 검사란다.
대학때 성적 좋은 쪽은 아니었던 거 같다. 근데 그게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고(사실 거기 고등학교때 한가닥 안했던 인간이 있나...), 그냥 적성 문제였을거다.
성격 좋고, 대인관계 좋고, 술 좋아하고, 잘 놀고... 회사 가면 성공할 스탈이랄까...
언젠가 학회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땐 다시 대학생이던 때였는데... (Y대 정외과로 기억...) 외교관을 해도 잘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외무고시를 보려다가 사시를 봤단 얘길 형한테서 들었다.

자기 길을 잘 찾은 science kid랄까...
대학을 마치고 회사를 다니다가 판을 새로 짜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싶다.
대부분의 science kid들은 못하는 걸 했으니... 성공해도 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갔어야 했던 길은 뭐였을라나...
어디쯤에서 판을 뒤집고 새로 시작했어야 했나...

근데 이게 그 길이었을라나...?


@ 고등학교 동기1 : 고등학교 내내 괴로워하다가 KIT 실패하고 타대 갔다가, 다시 시험봐서 S대로 간 녀석이 있다.(법학과였을듯) 역시 사시보고 지금 검사 하고 있다.

@ 고등학교 동기2 :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었는지 KIT 떨어지고 의대 갔다. 의사도 불황이라지만, 공돌이만큼 불황일라나...

@ 고등학교 동기3 : 성적이 역시 괜찮았는데 KIT 떨어지고 타대 갔다가, 나랑 같이 근무한다. 나보다 경력이 한 6, 7년쯤 앞선듯.

@ 대부분의 동기들 : KIT 가서, 공돌이의 길을 걸었다. 젤 잘 된 넘이 아마 연구원? (교수도 있던가...?)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