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072007. 7. 31. 09:22

미국이란 나라는...
적어도 여행지로서는 실망스러웠다.
도시 한개 보고 내리는 성급한 결론이지만...
내돈내고 두번째 도시를 보고 싶은 생각은 적어도 안든다.

인류의 역사가 기록된 이래, 가장 강력한 군사력과 전세계적(아마 역사상 유일할듯)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나라를 경험해본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적어도 "좋은 구경"으로서의 여행지로서는 실망이다.
뭔가 싸보이는 도시의 분위기... (이 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plastic"이나 "instant"라는 단어가 내내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그렇다면 스케일로 승부하느냐 하면... 그랜드캐년 같은거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면에서는 그나마도 잘 모르겠다.

싸구려스러운 건물들은 우리나라에도 지천으로 깔려있고,
한여름에도 볼 수 있는 눈덮인 산은 스위스도 말고 독일 남부만 가도 더 많으며,
어딘가 유럽풍;; 분위기는... 그냥 유럽에서 볼 수 있으니...

본좌가 익숙한 중부유럽의 분위기가 내내 그리웠던 시간이었다.

@ "영국풍"이라는 Victoria는... 일부 "영국풍"일듯한 건물 몇개 말고는 뭐가 영국풍인지 이해가 안갔으며, "Castle"이라고 안내되어 있는 소박한 저택 앞에서는 황당함에 잠시 -_-;;할 수 밖에 없었다...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