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이 어렸을 때부터 봤던 책이 있다. "딸기"라고, 일본 작가가 쓴(그린) 책인데, 딸기가 자라는 얘기를 4개국어(5개국어였나...? -_-a)로 써놨다.
박군이 아직 손이 섬세하지 못해서 책장을 제대로 못넘기기 땜에, 책을 가지고 낑낑거리면서 표지만 펼치던가 뒤집기만 하던가 하는데, 며칠 전에 혼자 그렇게 하고 있는게 안돼서 아빠랑 같이 보자고 하니까 순순히 넘겨주고 기다린다.
첫 페이지가 넘어가고 그림이 나오니까 아주 만족스럽게 웃는다.
그때 느꼈다. 이 조그만 머리로도 생각을 하는구나...
좀 오바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처음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한 날로 기억하게 될 거 같다.
박군이 아직 손이 섬세하지 못해서 책장을 제대로 못넘기기 땜에, 책을 가지고 낑낑거리면서 표지만 펼치던가 뒤집기만 하던가 하는데, 며칠 전에 혼자 그렇게 하고 있는게 안돼서 아빠랑 같이 보자고 하니까 순순히 넘겨주고 기다린다.
첫 페이지가 넘어가고 그림이 나오니까 아주 만족스럽게 웃는다.
그때 느꼈다. 이 조그만 머리로도 생각을 하는구나...
좀 오바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처음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한 날로 기억하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