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a2007. 6. 1. 09:39

저번주에 A2를 질렀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옆동네 아파트 아저씨였는데, 가격도 괜찮고, A1의 노이즈를 줄이고 92만화소 EVF라면, A1의 아쉬움이 해결될거란 생각에서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함 해볼라고...

근데...
카메라 상태가... -_-;;했다...
첫주인이시라는데... 만지시는 품부터 평범;;했다...

그립 센서는 거무스름...
후드는 좀 헐렁하고...

그래도 매력적인 EVF를 보고 뻑간 담에...
사왔다.

사와서...
사무실서 수동줌을 돌려보니 수상한 소리가 나서...
고민하다가 담날 걍 환불했다.

내가 A1의 세번째 주인인데, 다시 보니 상태가 넘 좋다.
듣기론 전 주인들이 전부 이걸 서브;;로 썼었단다.
깨끗한 물건을 쓴다는 게 참 다행이다...

게다가...
직거래의 중요성을 하나 더 배웠다.
주인이 물건을 다루는 걸 보면, 물건의 상태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는 거다...

@ S20pro가 가까운데 올라와서, A1의 노이즈가 맘에 안들던 참에 잠깐 마음이 동했었는데, 작년 가을에 내가 추구한 방향을 다시 생각해내고 접었다. 내게 디카는,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게 아니고, 기록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장면을, 원하는 타이밍(이게 중요하다)에 잡아두는 거. 빠른 AF, 빠른 줌, 고배율. 그럼 A1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 게다가 A1 가격이 떨어져서, 그 A2로 바꿨어도 추가비용이 들었을 듯.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