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에 해당되는 글 251건

  1. 2015.11.09 훈육
  2. 2015.10.20 두발자전거
  3. 2015.06.18
Meine Kinder2015. 11. 9. 17:33

박군이 박양을 좀 싫어하는 편이다.

나이가 많으니 힘세고 머리좋은 탓에 속여먹기도 하고, 뭔가 치사한 짓들을 하는데...

그저께 과학관 놀러갔을 때도, 박양이 하고 있는걸 같이 하자고 억지로 손대다가 아빠한테 혼나고, 밤에는 먼저 누운 사람 1등 하겠다고, 박양이 베고 누운 베개를 빼버렸다가 아빠한테 혼났다.

혼자 자라고 문닫고 박양만 데리고 옆방으로 왔다가, 다시 가서 안아주니까 엄청 서럽게 운다.

잘못한 건 아는데, 그래도 혼난게 슬프단다.

그러잖아도 낮에 교회 어른들 말씀에 대꾸 안한다고 아빠한테 혼났는데...

Posted by ICHTHUS
Meine Kinder2015. 10. 20. 15:29
박군이 2주 전에 처음 두발자전거를 배웠다.
엄마가 알려준 건,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린다".

나는 키에 맞는 자전거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 아빠 자전거로 힘들게 배웠는데, 박군은 네발자전거 보조바퀴를 엄마가 공구 빌려 힘들레 분리해서 탄다.

여튼 뭔가 잘 안되면 울면서라도 될때까지 하는 근성 덕에, 당일날 배우고, 담부턴 맨날 학교만 다녀오면 탄단다.


@ 헬멧은 좀 귀찮아하면서도, 쓰라면 거울 앞에서 제대로 쓴단다.


Posted by ICHTHUS
Meine Kinder2015. 6. 18. 10:49

#

박군이 새로 시작한 영어공부.

영어책을 스무권 읽으면어주는 걸 들으면 동네 문방구에서 쓸 수 있는 500원짜리 쿠폰을 한장씩 준다.

쿠폰을 처음 한장 받았을 땐, 문방구에서 쿠폰으로 살게 없다고 불만이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뛰어들어와서는 어제 산 딱지를 자랑한다.

쿠폰을 두장 더 받았는데, 천원으로 산 딱지란다.


#

학교에서는 밥을 다 먹으면 도장을 찍어주고, 작은 도장 다섯개가 되면 큰 도장을 찍어주고, 큰 도장이 여섯개가 되면 선생님이 아이스티를 마시게 해준단다.


#

그제 구구단을 처음으로 외웠다고 우쭐거린다.

이제 2단이지만, 뭐 이제 8개 남은거네.

조만간, 큰 도장 여섯개가 되려면 작은도장을 몇개 받아야 하는지 대답할 수 있을듯.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