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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S40: 속사의 추억
  2. 2009.10.08 S40의 부활
DiCa2009. 11. 5. 09:21
포닥 시절에 유럽을 누비면서 Canon S40을 아주 유용하게 쓴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다.
컴팩트한 크기(무게는 별로 컴팩트하지 않다.-_-), 벨트에 끼워쓰는 파우치, 충실한 수동기능, AF 보조광, ...
그리고, 젤 유용하게 만들었던 기능이 S40의 전원 on/off 방식이다.

S40은 전원버튼이 따로 없이, 렌즈 커버를 밀어서 열거나 닫는게 켜고 끄는 방식인데, 이게 은근 편하다.
한손만으로, 벨트에 끼워진 파우치를 열고(1) 카메라를 꺼내면서(2) 렌즈 커버를 열고(3) 바로 셔터버튼을 누를 수 있다(4).
한손으로 전원 켜고 셔터 누를 수 있는 기종은 많지만, S40처럼 안정적으로 꺼내서 켜고 찍을 수 있는 기종은 많지 않은듯 하다. (요즘 쓰는 Z1085IS만 봐도, 전원버튼을 신경써서 눌러줘야 하는 방식이라서 한손으로 하기에는 좀 불안정하다.)

사실 렌즈커버를 열고도 구동까지 약간 지연이 있고, AF 속도로 요즘 카메라들처럼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촬영 준비까지의 절대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실제로 쓸 때 느낌은 아주 경쾌하고, 간단해서 좋았다.

AF 속도랑 화질땜에 A1으로 옮기긴 했지만, AF는 어쩔 수 없으니, RAW로 찍어볼까 한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S40의 풍경 사진이 좀 부옇게 보이는 건, contrast 조절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거 같고, sharpness 약간 주면 꽤 괜찮은 사진이 나올거 같다.


@ CF를 1GB까지만 인식한다.
Posted by ICHTHUS
DiCa2009. 10. 8. 12:01
알고보면 디카란 것이 꽤 튼튼한데...
S40이 낙하 충격으로 조리개날이 부러져나간 줄 알았더니만, 원래 위치에서 벗어난 정도였다. 근데 문제는... 너무 오래/많이 혹사당한 덕에 기판쪽 상태가 별로란 거다.
Canon AS점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밑질것 없단 생각에 맡겼더니만, 부품 안바꾸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쓸만하게 고쳤다고 하면서 보내왔다. (중고가격보다 더 나오는 부품/수리비를 부담할 순 없자나...)

근데...
이거...
수동/조리개우선 모드에서 조리개 조절만 안될 뿐이지 다른건 멀쩡하다.
너무 오래 써서 기계적인 수명이 다 된걸로 생각했던 방향키/확인 버튼도 딱딱 끊어지고, 전원쪽 문제도 아직은 안일어나고 있다.

장인정신의 화신, Canon 기사 아저씨 만쉐이~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