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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1 Kodak M1093IS (Updated) 5
DiCa2009. 8. 1. 22:46
지난주 밤에 자전거로 학교 가서 입양해왔다.
추배랑 생전 첨보는 16GB SD 카드 포함해서 적당한 가격을 치뤘다.
320x240 동영상으로는 많이 아쉬워서 좀 HD급 동영상(화질이 HD급은 아니란)을 찍어보려고 생각하다가 마침 가까운 곳에서 매물이 나와서 질렀는데...
아쉬운 게 좀 많다.

[성능]
동영상 찍을 때 연속AF로 해두면 포커싱하느라고 모터 징징거리는 소리가 좀 거슬린다. 특히 망원에서.
스틸 한장 찍고 다음 셔터 누르려면 6~7초를 기다려야 한다... -_-;; 소문에 코닥이 좀 거시기하단 건 들었지만, 그게 이정도인줄은 몰랐다. 다이나믹한 애 사진 찍는덴 아주 쥐약이다.
혹시 파일이 커서 그런가 싶어서 화소를 낮춰서도 찍어봤지만, 여전히 6초대... -_-;;;

[인터페이스]
모드 다이얼이 없다. -_-;;; 파워 넣으면 무조건 자동 스틸 모드로 들어가고, 모드 바꾸려면 버튼 눌러 스틱밀어가면서 바꿔야 하고, 그나마 또 몇초 기다려야 한다.

이런 치명적인 문제 말고도 소소한 아쉬운 점들이 있는데... 처리속도라는 치명적인 단점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런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코닥이 만들어내는 색감에 반해서 쓴다고들 하는데... 색감은 아직 잘 모르겠고, 디테일이 너무 뭉개지는(소위 떡지는) 경우가 가끔 있는게 좀 실망스럽다.
ISO는 6400까지 올라가지만 800 정도까지 쓸만하고 3200에서는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처럼 나온다. -_- (사실 이건 좀 과한 요구일지도...)
작은 CCD에 천만화소를 구겨넣은 것 때문인지, 새끼손톱만한 렌즈 때문인지, 둘 다 때문인지 몰라도 디테일이 별로 잘 안사는 거 같아서 좀 아쉽다. 특히 실내 사진의 경우에 S85가 더 나아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
게다가 가볍고 작고 손쉽게 만든 컨셉인지라, 손을 댈 여지가 별로 없다. 수동 모드가 있어도 별로 안쓰긴 하지만, 그래도 좀 건드려보고 싶은 게 있을 때 많이 아쉽다. 이건 촬영 메뉴 뿐 아니라 카메라 설정 메뉴에서도 마찬가지.
작게 만들다 보니 그립감은 역시 어쩔 수 없고, 상단의 전원이나 모드 버튼을 오른손으로 한번에 조작하기가 쉽지 않다. 익숙해지면 어떨지 몰라도 영 불안해서 두 손을 써야 한다.

장점도 좀 있겠지...
장점...
뭐, 작고 가벼운 거: 사실 이거 첨보고 너무 작아서 살짜쿵 놀라셨다. 손가락 세개 붙여둔 크기쯤 될까?
비교적 빠른 초기 기동 속도: 요즘 나오는 디카들이 다 빠르긴 하겠다만, 초기 기동 속도는 나쁘지 않은듯.
얼굴인식: 주로 인물사진을 찍다 보니 참 편하다. 반셔터 하고 구도 잡을 거 없이 그냥 구도-반셔터-촬영하면 끝이다. 인식도 잘하고 초점 잘못 맞춘 사진은 거의 없다. 빗나가는 사진이 거의 없으니, 스냅용으로 딱이다.
동영상 촬영중 줌 사용/연속 AF: 뭐 줌이야 그냥 발줌해도 되지만 역시 있으니 편하고, 연속 AF는 사실 좀 필수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A1이 동영상 화소만 좀 커줘도 먹어줄텐데...)


@ 근데, 애초에 이넘 컨셉이 쉽게 잘 나오는 자동카메라인듯. 그래도 속도는 용서가 안된단 거임.


[오류 수정] (2009.08.17.)
스틸 찍고 review가 나왔을 때 셔터를 누르면 다시 촬영모드로 들어간다. 6;;;초보단 좀 빨라진다.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