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2013. 5.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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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글자 단어도 좀 한다.

아빠/엄마는 좀 됐고...

따치(딸기), 주츄(주스), 아-씨(아저씨), 빠치(빨대), 챠차(사탕), etc.

"우유"는 말을 안하고, 입만 [우] 모양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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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안되는 단어가 헷갈리기까지 한다.

우유에 빨대를 꽂아주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좀 망설이다가 [주츄]란다.

[빨대]라고 해줬더니, [빠치]라고 하면서 씩 웃는다.

틀려서 민망하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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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열심히 한다.

[안녕하세요]도 꾸벅.

[안녕히 가세요]/[안녕히 주무세요]는 거의 폴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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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에 비해서 확실히 겁이 없다.

이번주에는 드디어 아기의자에 혼자 올라갔다.

이제 의자도 안쓸 땐 치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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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이 난다.

저녁때 목욕을 시켜놔도, 잠잘 때 쯤이면 머리고 옷이고 땀에 절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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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말아서 뜨기 쉬운 밥 정도는 이제 안정적으로 혼자서 퍼먹는다.

박군이 그랬듯이, 막판에 국물을 쭉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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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밥에 집중하지 않을 땐 소금/기름 없이 굽기만 한 김을 조그맣게 잘라서 준다.

김을 열심히 먹느라고 입에 뭐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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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잘 가리는듯 하더니, 요즘은 쉬가 나오면서 "쉬"라고 하거나, 아예 얘길 안한다.

"쉬가림 퇴행 단계"가 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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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는 걸 좋아한다.

더 어렸을 때는 책장 넘기는 게 좋아서 책을 보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제법 관심있는 부분을 본다.

[두드려 보아요]는 박군에 이어서 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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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그럭저럭 알아듣고 따른다.

조금씩 애 보기가 쉬워지는듯.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