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다큐.
BBC에서 제작한 2차대전 다큐멘터리.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에서부터 바뀌기 시작한 인식이지만, 2차대전은 어떻게 보면 대부분 독소전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뭐, 그건 그렇고...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인터뷰가 많이 등장하는데, 좀 놀라운 건, 독일이든 소련이든 반성이나 후회의 분위기가 안보인다는 거다. 어느정도는 피해자 입장이었던 소련군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독일군은 후회나 반성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합리화하려는 발언들이 많았는데, 전후에 독일이 상당히 바람직한 태도를 보여온 걸 생각하면 좀 놀라운 일이다. 근데... 적어도 국가적으로 반성을 했던 나라도 이정돈데... "유감"이나 "통석의 념" 정도로 슬그머니 넘어가는 넘들은 뭐냔 말이다...
@ 얼마 전에 좀 읽다가 덮은 [문명의 충돌]에서도 나와있듯, 전쟁이 정말 잔혹해지는 경우는 문명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라고 한다. 서부전선과는 너무 양상이 달랐던 동부전선이 바로 그 경우였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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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8 War of the Century
Kino2009. 1. 18. 0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