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

박군을 때리다

ICHTHUS 2013. 3. 21. 13:31

박군을 처음 매로 때렸다.

저녁밥에 도무지 집중을 하지 않아서, 시간을 정해놓고, 정한 시간을 넘어간 다음에, 엉덩이를 때렸다.

예전에 여행갔을 때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것까지 하면 두번째였는데, 이번에는 안맞겠다고 엄청 울다가, 말 안들으면 더 맞는다고 협박해서, 겉옷 내리고 내복바지 위로 때렸다.

매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좀 힘껏 때렸는데, 나중에 안아주면서 보니까 매 닿은 가장자리가 두줄로 빨갛게 부어올랐다.

때리기 전에 너무 과하게 공포감을 준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비교적 말을 잘 듣는 아이란 것도 알아서, 잘한 짓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도 내내 안좋지만, 아직은 매로 통제해야 할 때가 있기는 할 것 같다.


@ 아침에 다시 보니 멍은 안들었는데, 맞은 자리는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