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
손가락
ICHTHUS
2012. 11. 19. 09:21
박양도 손가락 끝으로 원하는 걸 가리키게 됐다.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짜증도 낸다.
"박양 어디갔나?"하면 숨거나 뭔가로 얼굴을 가리는 놀이도 꽤 좋아한다.
아이의 변화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아서, 그 시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혼자 콧노래도 부르고, 이상한 소리도 내면서 노는걸 보면 조만간 말을 하겠다...
@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몇달만에) 자다 깬 박양을 안아 재웠다. 물+[생일축하합니다]의 자장가 버전 콤보.
(박군보다 생일축하합니다 노래가 더 잘 먹히는듯.)
@ 박군은 뒤집을 무렵부터 엄마 젖 먹고, 아빠 우유 먹고, 아빠랑 굴러다니면서 밤잠에 들었는데, 박양은 엄마젖만 먹고 안아서 재워버릇을 해서 그런지, 그렇게 굴러다니면서 잠드는 걸 아빠랑 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박군이 밖에서 놀기 땜에 그런 여유를 부릴 수도 없지. 아이를 키우면서 만들었던 많은 추억들은 박양의 육아를 반납하면서 함께 포기하게 됐다.
@ 박군보다 많이 빠른듯: 박군 의사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