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Geschichte
이 삶 다한 후에
ICHTHUS
2007. 12. 3. 01:00
이교수님 돌아가시고 윤선생님댁에 자주 간다.
오늘은 공구 정리하시는 걸 도와드렸다.
도와드린다는 게... 같이 놀라워해드리는건데...
이교수님... 공구에 대한 욕심이 많으셔서...
Craftman 브랜드로 모으신 것 같아 보인다.
윤선생님도 모르시는 드릴이 3개 나왔다. -_-
그나마 드릴 한개는 이미 다른 사람한테 주신거란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손재주도 좋으시던, 정말 선비같으시던 분의 자취를 느끼면서 보냈다.
교수님이랑 별로 가까이 지낼 기회는 없었는데, 교수님이 날 꽤 좋아하셨다고 하신다.
이런 취미 가지신 분인줄 알았으면, 살아계실 때 할 얘기들이 많았을텐데...
나중에 다시 만나면 대체 저 공구들로 뭘 하신건지 꼭 여쭤봐야겠단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니까...
그리고 1948, 1953, 뭐 이런 연도랑 서명이 들어간 교수님의 연필 스케치들을 보고는 넘어갈뻔 했다.
이거... 세상이 왜 이렇게 안 공평한거야... -_-
예술가들이 많은 집안이라던데... 그런 감각이 핏줄에 흐르는듯 하다.
윤선생님 말씀으론, 자제분들도 한그림한다신다...
내가 이 세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 오늘이라면...
내가 떠나간 자리가 어떨지 생각했다.
뒤에 남은 사람들이 내 흔적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공구 정리하시는 걸 도와드렸다.
도와드린다는 게... 같이 놀라워해드리는건데...
이교수님... 공구에 대한 욕심이 많으셔서...
Craftman 브랜드로 모으신 것 같아 보인다.
윤선생님도 모르시는 드릴이 3개 나왔다. -_-
그나마 드릴 한개는 이미 다른 사람한테 주신거란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손재주도 좋으시던, 정말 선비같으시던 분의 자취를 느끼면서 보냈다.
교수님이랑 별로 가까이 지낼 기회는 없었는데, 교수님이 날 꽤 좋아하셨다고 하신다.
이런 취미 가지신 분인줄 알았으면, 살아계실 때 할 얘기들이 많았을텐데...
나중에 다시 만나면 대체 저 공구들로 뭘 하신건지 꼭 여쭤봐야겠단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니까...
그리고 1948, 1953, 뭐 이런 연도랑 서명이 들어간 교수님의 연필 스케치들을 보고는 넘어갈뻔 했다.
이거... 세상이 왜 이렇게 안 공평한거야... -_-
예술가들이 많은 집안이라던데... 그런 감각이 핏줄에 흐르는듯 하다.
윤선생님 말씀으론, 자제분들도 한그림한다신다...
내가 이 세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 오늘이라면...
내가 떠나간 자리가 어떨지 생각했다.
뒤에 남은 사람들이 내 흔적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