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

글자, 숫자

ICHTHUS 2011. 10. 24. 10:53
# 샤워를 하다가, "물비누"라고 씌여있는 통을 보고, "물"을 하고는, "비"자를 짚어서 "나비"라고 한다.
 "누"를 짚고 자신있게 "구"라고 읽는 건 양해가 됨.

글자가 좀 헷갈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박군이라고 "박"자도 아는데, "반"도 박, "백"도 박.

글자를 처음 읽은 게 작년 가을/겨울 무렵으로 기억하는데(우유라고 말을 하기 시작한 게 작년 봄이니), 그때 옆집 우유 주머니에 있는 "우유"를 읽었었다.
우유를 많이 마실 때였으니, 제일 많이 보고, 좋아하던 글자여서 그랬나 보다.

글자는 학교 가면 배우면 된다는 생각에, 따로 가르치려고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애가 재밌어하니 좋기는 하다.


# 하나, 둘, 넷, 으로 나가던 헷갈리는 숫자는 요 몇주 사이에 급격하게 안정화됐다. 초가을에 숫자 "10"을 좋아하더니, 요즘은 eleven부터 twenty까지를 좋아한다. 특히 twenty가 좋은듯.
"Fiveteen"이 제대로 fifteen이 된 건 지난 주말쯤이고, 토요일부터는 twenty eight, twenty nine 하고는 "twenty ten"이란다.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 아드님이 일관성이 좀 있으심.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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