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
해리포터
ICHTHUS
2011. 4. 27. 17:48
요즘은 박군 재우면서 책을 안읽어주고 얘기로 때우려고 시도중.
(물론 아빠가 재우는 날은 일주일에 한두번.)
첫날은 얘기가 적당한게 생각이 안나서 [금도끼 은도끼].
(의외로 동화/옛날얘기가 좀 무섭고 잔인한게 많아서, 그런거 피하다보니...)
근데...
이게 박군이 가지고 있는 사전지식이 전무한 스토리다.
옛날에 옛날에,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는데... -> 나무꾼, 나무하다, 모름.
도끼로 나무를 베다가... -> 도끼가 뭔지 모름.
연못에 도끼가 풍덩 빠졌대. -> 박군: "토끼가 빠졌어?" "어떻게 빠졌어?"
(토끼 말고 도끼가 -_-) 풍덩 빠졌어. -> "응? 어떻게 빠졌어?" (무한루프)
...
머리도 하얗고, 수염도 하얀 할아버지가 펑 하고 나타나서
번쩍번쩍하는 금도끼를 보여주면서... -> 젠장, "금"이 뭔지 모르잖아!!!
결국 금도끼 은도끼 포기.
-_-
이젠 공룡 공주님 얘기를 해달란다.
(참고로 박군 발음으로는 [공줌민]. cf. 왕자님->[왕잠민], 하나님->[하남민], 선생님->[햄맴민])
공룡이랑 공주님이 어떻게 같은 얘기에 나오게 하지...? -_-a
일단 공주님이 옛날옛날에 살고 있었던 걸로 시작.
별다른 스토리가 없으니 걍 첨부터 커다랑 공룡 등장.
긴장 조성을 위해서 공룡이 천천히 걸어오는 걸로 묘사: 쿵! 쿵!
잠을 재워야 하기 땜에 공룡은 최대한 천천히 묵직하게, "누 구 를 잡 아 먹 을 까 ?"
공주를 만나햐 하기 땜에 딴사람들은 미리 다 숨거나 도망가야 함.
공주는 걍 딴짓하다 도망 못간걸로 함: 교훈 -> 놀때도 정신차리자.
공주가 공룡과 대면, 잡혀먹힐 위기.
기분낸 아빠: 번개맨 등장.
다같이 번개파워.
끝.
박군이 홀딱 빠졌음.
이제 신데렐라 공주님 공룡 얘기를 해달란다.
아빠는 뭔가 수렁으로 빠져드는 기분.
옛날에 옛날에 일단 신데렐라 살았음.
새엄마가 어쩌고, 무도회가 블라블라.
무도회에 갔다가 공룡 등장. (걍 집에서 등장하면 재미 없자나.)
하여간 다 도망가고 왕자님이랑 신데렐라만 남아서 공룡에 피식(被食) 위기.
다같이 번개맨을 불러요.
다같이 번개파워.
박군: "기~다란 공룡이가 집에 갔떠."
박씨: "아~ 집에 갔구나."
끝.
해리포터가 이렇게 탄생됐다던가...?
(물론 아빠가 재우는 날은 일주일에 한두번.)
첫날은 얘기가 적당한게 생각이 안나서 [금도끼 은도끼].
(의외로 동화/옛날얘기가 좀 무섭고 잔인한게 많아서, 그런거 피하다보니...)
근데...
이게 박군이 가지고 있는 사전지식이 전무한 스토리다.
옛날에 옛날에,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는데... -> 나무꾼, 나무하다, 모름.
도끼로 나무를 베다가... -> 도끼가 뭔지 모름.
연못에 도끼가 풍덩 빠졌대. -> 박군: "토끼가 빠졌어?" "어떻게 빠졌어?"
(토끼 말고 도끼가 -_-) 풍덩 빠졌어. -> "응? 어떻게 빠졌어?" (무한루프)
...
머리도 하얗고, 수염도 하얀 할아버지가 펑 하고 나타나서
번쩍번쩍하는 금도끼를 보여주면서... -> 젠장, "금"이 뭔지 모르잖아!!!
결국 금도끼 은도끼 포기.
-_-
이젠 공룡 공주님 얘기를 해달란다.
(참고로 박군 발음으로는 [공줌민]. cf. 왕자님->[왕잠민], 하나님->[하남민], 선생님->[햄맴민])
공룡이랑 공주님이 어떻게 같은 얘기에 나오게 하지...? -_-a
일단 공주님이 옛날옛날에 살고 있었던 걸로 시작.
별다른 스토리가 없으니 걍 첨부터 커다랑 공룡 등장.
긴장 조성을 위해서 공룡이 천천히 걸어오는 걸로 묘사: 쿵! 쿵!
잠을 재워야 하기 땜에 공룡은 최대한 천천히 묵직하게, "누 구 를 잡 아 먹 을 까 ?"
공주를 만나햐 하기 땜에 딴사람들은 미리 다 숨거나 도망가야 함.
공주는 걍 딴짓하다 도망 못간걸로 함: 교훈 -> 놀때도 정신차리자.
공주가 공룡과 대면, 잡혀먹힐 위기.
기분낸 아빠: 번개맨 등장.
다같이 번개파워.
끝.
박군이 홀딱 빠졌음.
이제 신데렐라 공주님 공룡 얘기를 해달란다.
아빠는 뭔가 수렁으로 빠져드는 기분.
옛날에 옛날에 일단 신데렐라 살았음.
새엄마가 어쩌고, 무도회가 블라블라.
무도회에 갔다가 공룡 등장. (걍 집에서 등장하면 재미 없자나.)
하여간 다 도망가고 왕자님이랑 신데렐라만 남아서 공룡에 피식(被食) 위기.
다같이 번개맨을 불러요.
다같이 번개파워.
박군: "기~다란 공룡이가 집에 갔떠."
박씨: "아~ 집에 갔구나."
끝.
해리포터가 이렇게 탄생됐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