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

금지

ICHTHUS 2011. 6. 27. 21:35
(2011.03.30.)

박군이 자라면서 점점 취향/고집이 강해진다.
상당부분은 기분에 따라서 좌우되기도 하고, 반골기질에서 나오는 "그냥 싫어"이기도 하다만... (아빠 닯았다는 비난의 원천임.)
결과적으로 요즘 박군과 실랑이도 많이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어느정도 서로 적응을 하고 있는거 같다.
일관성 유지 측면에서, 절대 안되는 건 끝까지 안되는 걸로 하고, 대신 가능하면 되는쪽으로 유도하려고 한다.
특히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하는 건, 박군이 원하는 조건(대개는 다른 장소에서 하겠다거나, 다른 순서로 하겠다는 것)을 가능하면 들어주고, 당근이나 다른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행인 건, 박군이 엄마를 닮-_-;;아서 포기가 빠르고 뒷끝이 없는 덕에, 실랑이를 하다가 아빠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상황이 정리되면 꽤 빨리 기분을 푼다는 거다. (아, 그래, 내가 뒷끝이 좀 많어...)

@ 동네에서라도 차도로 내려서거나 길을 건널때는 꼭 아빠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절대 양보되지 않지만, 일단 인도에 들어서면 손을 놓아도 된다는 것을 가르친 덕에 이제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졌다.

@ 박군 친구중에 엄마가 가능하면 모든걸 허용하는 집이 있다고 마눌이 부러워하던데, 가능하면 모든걸 금지하는 것보다야 그게 나을듯 하지만, 중요한 건, 허용/금지를 분명하게 배우는게 아닐까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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