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land '03

2003.07.07 BASF Summer Institute: Hotel Rene Bohn

ICHTHUS 2010. 4. 15. 15:55
BASF Summer Institute에 참석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면 되는지, 담당자한테 전화했더니, 호텔로 데리러 온단다. 태어나서 처음 영어로 전화해서 미션을 수행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 (본좌 영어 실력이 좀 많이 후달렸었음.)

세시인가 세시 반에 데리러 온다고 해서 Turmberg에 아침에 다녀왔던 거고, 점심을 어떻게 때웠었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여튼, Turmberg에 다녀와서는,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맡겼던 짐을 찾고, BASF에서 온, 말쑥하게 정장 차려 입은 아저씨의 Benz를 타고 Ludwigshafen으로 달렸다. 달리면서 여기가 Autobahn이냐고 물어봤다. 힐끗 본 속도가 대충 160~170쯤이었는데, 정숙성이 너무 좋아서 속도감이 잘 안나더만. (Benz, 먹어줌. -_-=b)

그렇게 Hotel Rene Bohn에 도착했다. (30kg 가뿐히 넘어가는 트롤리를 트렁크에서 역시 가뿐하게 꺼내서 내려주고 Benz는 사라짐.)


Karlsruhe보다는 좀 더 고급스런 분위기.
독방 쓰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독일애가 들어오더군.

책상 위의 노트북은 여행용으로 샀던 허름한 대우 노트북. 다녀와서 바로 팔아버렸다.


TV 아래의 장을 열어보면 작은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 왼쪽 쪽지를 보니, 오호~ 공짜란다.

*_*~
나만 해도 너무 많아서 별로 안먹었는데, 프로그램 후반쯤 되니, 애들이 너무 많이 먹어대서 호텔측에서도 결국 매일 리필은 포기하고 로비에만 쌓아뒀다.

재단 장학금을 세보고 인증샷.
대충 우리돈 60만원이 넘는 지폐라니 ㅎㄷㄷ...
운좋게 생활비 적게 드는 환경+절약 덕에 저 돈도 꽤 남겨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왜 더 잘 못쓰고 왔나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