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방송도 심의좀...

노출 심하면 방송심의위원회에서 걸고 넘어가고...
말이 좀 심해도 뭐라고 하는데...
비논리적인 건 냅둘거냐...

설거지의 달인이라고 나온 아줌마.
비교군은 나름 주부경력 빵빵한 아줌마들.
설거지한 그릇이 얼마나 깨끗한지 본다고 bromthymol blue를 뿌려본다. 브롬티몰블루, 귀에 익지 않은가?
뭐 첨 들어본다고 해도... 어쩌겠나... 셤때만 외우고 잊어버리게 만드는 대한민국 교육이 문제지...
BTB다. 산/염기 지시약.
그래서, 노란 BTB 용액이 파랗게 변하면 세제가 남아있는 거란다. 뭐, 나름 괜찮은 방법이다. 불만제로처럼 계면활성제 잔류량 같은거 재보긴 어려우니까...
결과적으로, 수십년 경력 주부들의 설거지 결과물에도 세제는 약간씩 남아있다는 걸 보여줬다. 음... -_-a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줌마들의 집안 설거지에서도 잔류물이 있는데... 밖에서 먹는 식기는 어떨까 싶은 생각이 일단 들고...

여튼 비교군은 이렇고, 실험군인 달인 아줌마의 그릇. 잔류세제가 하나도 없다. -_-=b
진짜 설거지 잘하나보다... 자, 그럼 설거지를 어떻게 하는지 좀 보여줘바바... 가 아니고...
아줌마는 세제가 다르단다. (여기부터, 이미 실험설계가 이상해진다.)
아줌마의 세제는, 쌀뜨물을 발효시킨 담에 여기에 세제를 10%쯤 섞은거란다.
-_-;;;
나도 달인 하겠다...
난 그릇 안헹구고도 BTB 용액 변색이 안일어나게 할 수 있어. -_-v

BTB는 pH가 7.6을 넘어가면(염기성) 파란색으로 변하고, pH 6 이하(산성)에서는 노란색이다.
쌀뜨물을 발효시키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발효가 진행될수록 점점 산성화된다. 여기다가 세제를 약간 넣어봐야 발효액 양이 많으니 약산성~잘해야 중성.
애초에 아줌마 핸드메이드 세제가 염기성이 아닌데, 지시약으로 잔류세제량을 어떻게 측정하냐... -_-

PD, 반성해야 된다...
TV에 나오는 욕은 가려들을 수 있지만, TV에 나오는 엉터리 정보는 사람들 바보만들기 딱 좋다.
반성해라...


@ 난 달인 아줌마 그릇의 세균이나 지방 잔류량 측정을 해봐야 한다고 본다... 게다가 저런 정체불명 세제를 먹는거에 함부로 쓰는거 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