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Bye, Lacetti.

ICHTHUS 2015. 1. 3. 22:38

사고가 났다.

후방추돌로 트렁크가 밀렸다.


차령을 보면 수리가 의미없긴 하다.

전손하기로 했다.


다친 사람 없이, 좋은 가격으로 처리했다.

그러잖아도 ABS 없는 차에, 사이드 부식땜에 안전문제로 고민이었는데,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고민이 종결됐다.

(요즘 차는 고장이 아니라 썩어서 못탄단...)


봄에 동생한테 넘겨주면서 자식 두고 오는 기분이었는데, 정말로 끝났다고 생각하니 9년 넘게 탄 차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다행이 폐차는 안되고, 아마 보험사에서 수리해서 재판매하겠지만...

새 주인 잘 만나서 오래오래 굴러다니면 좋겠다...



@ 전손처리는 자차가 유리하다고 하던데, 이 경우는 상대방 대물보상이 더 유리했다. (같은 보험사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차값에다가 10일치 교통비도 받게 돼있다.

3년내 차량 구입시, 이 차 가격에 해당하는 등록비를 받을 수 있다.


@ 작년에 새로 끼우고, 올해 두번째로 끼운 윈터타이어를 2주 쓰고 사고가 났다. 아깝...


@ 윈터 올리면서 뒷쪽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했는데... 아깝...


@ 올 초에 배터리도 교체했는데... 이것도 아깝...


@ 타이밍벨트, 브레이크액, 엔진오일 교체 시기였는데, 다행이 냅뒀던 건 다행.

(그러고 보면, 소모품 교체주기를 살짝 넘기는게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 9년동안 별 문제 없이 잘 다녔는데, 생각보다 운전자를 잘 보호해줬다. 그것도 고맙다.


@ 폐차장에 서있는 마지막 사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