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Geschichte

공무원, 진짜 이럴래?

ICHTHUS 2013. 4. 17. 14:24

뭔가 처리할 일이 있어서 신청을 했다.

전화가 왔다. 신청할 때 이렇게 쓰면 안되고, 어떻게 쓴 다음에, 공문을 보내달란다.

(어떻게 쓰라면서 말하는 투가, 거의 초딩한테 핀잔주는 선생님 분위기인 건 그냥 내 기분탓이었을거다.)

공문에는 문서 A, B를 같이 첨부하란다. (B는 만들기가 꽤나 귀찮은 서류다.)

보통은 신청시에 B는 필요 없는 문서인데, 그게 필요하냐니까 그 신청 전단계 처리할 때 필요하단다. (근데 이 담당자는 그 전단계 처리랑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다.)

근데 내가 그 전단계 처리하는 담당자랑은 이미 통화해서 그 B가 필요 없다는 확인을 받았었다.

그 얘길 하니까, 그제야 그게 필요 없단다.

장난하냐?


신청서를 다시 내고 나서 며칠 있다가 또 전화를 해서는 공문에 문서 A, B를 붙여서 보내란다.

(슬슬 열받기 시작한다.)

B가 왜 필요한거냐니까 그 전단계 처리할 때 필요하다는 똑같은 얘기다.

(폭발 직전이다.)

톤을 좀 높여서, 전에 전화했을 때 전단계 담당자한테 필요 없단 얘기 들어서, 그거 필요 없는 걸로 해놓고 왜 또 필요하냐니까 그럼 필요 없단다.

(폭발했다.)

그게 꼭 필요한게 아닌데 왜 붙이라고 했냐니까 말을 돌린다.

그게 왜 필요한지도 설명 안하고 붙이라고 하면 혼란스럽지 않겠냐고 하니까 그렇단다.

(박군 야단치는거랑 비슷하다.)


일 끝나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