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새벽에 터벅터벅 걸어나가서 공항버스 타고 떠난 미국행.
5시 반 언저리였던 것 같은데, 덕분에 컨디션은 좀 꽝.
공항 사진은 요즘은 귀찮아서 안찍고.
좌석 사진도 촌;;;스러워서 안찍긴 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혼자 앉아서 가는 장거리 여행이니, 좀 촌티를 내주기로 했다.
교수님한테 빌려간 Fujitsu 태블릿 PC: 알고보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할아버지쯤 될 거인데...
어디선가 읽은대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은 컨텐츠의 소비에 최적화된 기기라고 하던데, 나한테는 이렇게 키보드가 딸린, 어느정도 노트북스런 녀석이 적당하다. (이래뵈도, 컨텐츠를 쫌 생산하는 편임.)
이번에도 꽤 많이 쓸만했다. Shift랑 방향키를 따로 빼줬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관광준비를 미리 못했기에 급하게 젤 가볍고 저렴한 책자로 산게 Insideout 시리즈인데, 이거 대박이다.
도시 하나를 책 한권에 담았는데, 가볍고 알찬 정보에, 팝업 지도가 아주 유용하다.
특히, 몇 페이지 보려고 비싼 책 살 필요가 없어서 맘에 듦.
좌석에 붙은 스크린은 뭔가 아쉬운 반응속도랑 정확성만 빼면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오른쪽 아래 붙은 건, USB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스크린에 영화를 쏴주는 포트...가 아니고, 5V 전원만 공급되는 USB 포트임.
비행기 탈때마다 기내식 사진을 찍는데, 이렇게 찍은 사진들만 함 모아봐도 재밌을거 같은 생각이...
(난 어지간하면 고기메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