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e Kinder2013. 1. 15. 14:55

#

박양이 거실쯤은 무급유걸어서 횡단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가 됐다.

걷는게 너무 좋아서, 아빠 손을 잡고 무작정 걸어다닌다.


#

올겨울에는 안으면 무조건 "음, 음"하면서 뭔가를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주로 벽에 걸린 사진, 인터폰.

거기로 모시란 거지.


#

"여보세요"에서 "세요"만 알아듣는단 걸 알았다.

전화받는 흉내는 "여보세요"가 아니라도, "잡수세요", "앉으세요", 뭐 이런거엔 다 반응한다. OTL


#

어제는 장난감 숟가락을 들고 아빠 입에 들이대면서 "아-, 아-"한다.

아빠가 숟가락을 물면, 주변에 있는 사람을 자랑스럽게 보면서 우쭐댄다.

(어제는 근처에 박군밖에 없어서, 관심없는 박군을 보면서 우쭐)


#

블럭을 모양에 맞는 구멍에 넣는 장난감을 놓고, 모양을 맞춰주면, 집어넣고 엄마를 보면서 "응": 칭찬해 달란거지.


#

감기를 달고 산다.

콧물 찔찔거리는 바람에 콧구멍 근처가 헐었는데도 먹고 놀고 자는덴 문제 없다.

감기만 걸리면 코부터 막혀서 모든 사람의 숙면에 문제가 발생했던 박군보단 이게 더 나은듯.


#

장난감 자동차를 "부-"하면서 밀고 기어다닌다.

박군은 한참 커서 했던거 같은데, 박군 보고 배운듯.


#

뭐든지 일단 먹어보던 시절은 지나간듯 싶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순 없다.


#

박군때보다 기저귀 갈기가 더 힘든것 같다.

그래서 기저귄 주로 엄마가... -_-^


#

박군도 그랬지만, 식탐이 좀 많다.

가급적 먹는 모습을 들키지 않는게 중요하다.

Posted by ICHT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