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이 어린이집을 옮기더니 무척 활발해지고 밝아졌다. (물론 이전에도 얌전하다거나 어둡다고 하기는 무척 어려운 애이긴 했다.)
마눌 말로는 요즘 박군 양말이 아주 새까맣단다. (무척 열심히 뛰어놀고 있거나, 어린이집 청소상태가 불량하단 말이겠다...)
어린이집을 옮길 것인가를 무척 고민했지만, 다 쓸데 없는 고민이었다.
박군에게는 충분한 공간과 적절한 관리;;만 있으면 되는거였다...
99일째에 뒤집었던 박군과 달리, 언제나 느긋했던 박양은 어제 갑자기 뒤집어볼까 하는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줄장 풍기는 건 아니고, 기저귀 갈 때 가끔 그런단다.
박양은 여전히 느긋하다.